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작가 안지산의 신작 회화 15점, 콜라주 23점을 소개하는《폭풍이 온다》展을 2022년 1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안지산이 그려내는 대상들은 대부분 작가가 부여하는 특정 상황에 처해있다. 그리고 그 상황에 의해 잠식된 불안은 여러 대상들의 뒤에 숨어있다가 슬금슬금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이 불안과 온전하게 마주할 때가 바로 안지산 작가의 회화를 제대로 즐기는 순간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부여하는 특수한 상황은 '폭풍'이다. 조금씩 다가오는 폭풍에 대한 예감, 혹은 이미 폭풍 속으로 들어가 버린 상황이 작가에 의해 전제됐고, 그에 대한 인간의 잠재적 불안을 암시하는 기제는 구름과 돌산, 그리고 마리라는 인물이 맡았다.《폭풍이 온다》展에서 소개되는 신작들은 감정을 실은 외부 풍경과 인물 묘사에 크게 기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실험적인 작업 방식의 회화와 종이 콜라주 작업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전시명:《폭풍이 온다》展
전시 기간: 2022년 1월 15일까지
전시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전시 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일요일, 월요일 휴무)
문의: 02-541-5701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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